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KBS2 연예가 중계에서 손담비와 공연 77세 소원이루다

KBS2 연예가 중계에서

 

지씨는 24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를 펼쳐 인기상을 수상하고. 섹시함이 포인트인 ‘미쳤어’의 안무를 재해석한 흥겨운 춤사위와 완벽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 지씨의 무대에 관객들이 웃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에 잡히기도 했는데...

 

방송 직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대 영상이 확산하면서 지씨는 더욱 큰 화제가 됐엇다. 지씨의 ‘전국노래자랑’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200만회를 넘었고. 그는 ‘종로할담비’(할아버지+손담비를 합친 말)라는 유쾌한 별명도 얻었다.

 

그리고 어제29일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지병수 할아버지가 출연했으며 손담비와 함께 '미쳤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꿈이 이뤄져 정말 좋다. 손담비 씨를 10년 전부터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좋다. 그때보다 지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병수할아버지 파이팅 ! 계속 건강하시고 노래와 안무가 더욱 발전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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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열차 추암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아름다운 바다구경하기

 

 

 

 

 

 

 


다른 이들에게는 이른 식사였겠지만 평소 아침을 6시 반 즈음 먹곤 했던 나에게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밤새 기차에서 잠을 설친 여파가 여행 내내 찾아와 날 괴롭히는 것만은 나도 어찌하지 못했다. 체력은 나름 자신이 있었고, 고등학생 때까지만 하여도 시험 기간이면 3일 내리 밤을 새우고도 멀쩡했던 나다. 나이 스물을 넘기기가 무섭게 밤샘은 내 영혼을 탈탈 털어가는 무서무서운 무언가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시험 전날이면 외려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면 10시부터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하다. 잠들지 않기 위해 두 눈을 부릅떴지만 바다 아닌 밋밋한 풍광이 연신 이어질 땐 나도 모르게 꿈나라를 헤맸다. 그래도 옆 자리의 아주머니처럼 아예 골아떨어지진 않았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아침에 나를 내려준 정동진 역 안에 바다열차가 출발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을 해결한 사람들이 하나둘 역 안으로 들어왔다. 일부는 해 뜨는 모습을 건너뛴지라 아쉬움을 달래며 바다 쪽을 응시하기도 했다. 7시에 조금 못 이른 시각에 바다열차는 출발할 예정이었다. 잠시의 시간이 있어 서울서부터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며 출발 시각을 기다렸다. 끝까지 타고 있으면 삼척역인가에서 내릴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추암역에서 하차한다.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면 곤란하므로 살짝 몸이 긴장한다. 하지만 인간의 본능이라 하는 것은 실로 놀라워 곤히 잠들어 있다가도 자신이 내릴 지점이 머지 않았을 시점이면 절로 깨어나고는 한다. 이날도 나의 내면 시계가 잘 작동해주길. 그렇다고 출발하기도 전부터 잠을 자겠다는 깊은 다짐을 했던 건 물론 아니다.

 

 

 

흥겨운 음악이 열차 안을 감싸고 돌았다. 해안 쪽을 향해 일렬로 늘어선 좌석들에 차곡차곡 사람들이 앉았다. 끄트머리였으나 바로 앞에 창문이 놓인 1열이어서 좋았다. 처음으로 바다열차를 탔던 오래 전에는 두 번째 열에 앉았다. 두 열의 높낮이가 다름에도 창문이 가까이 없다는 사실에 살짝 토라졌었는데 당시의 아쉬움을 뒤늦게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 출발한 열차는 추암역으로 곧장 가질 않았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안인역이라는 곳에 들러 승객을 태운 후 다시 정동진역으로 되돌아왔다. 2018년 8월부터는 강릉까지 연장이 되는지 운행 구간이 살짝 달라진다. KTX가 생기면서 정동진 아닌 강릉역으로 모든 열차가 향하기 시작했고, 무궁화호도 이젠 강릉역까지 달린다. 승객 확보 차원에서 바다열차도 그와 같은 변화를 시도하는 게 아닐까 싶다.

 

 

바다열차라 하여 내리 바다만 등장하지는 않는다. 중간에 다수의 사람들이 캠핑 중인 구간을 지나쳤다. 우거진 나무에 가려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고, 아예 터널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어느 시점부터는 바다와는 멀어진 게 아닌가 싶은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아파트가 꼭 서울에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강원도에서 만난 아파트는 왠지 낯설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구간의 경우에도 아쉬움이 없진 않다. 어차피 바다열차 철로가 놓여 사람의 접근이 쉽지는 않을 터임에도 철조망이 늘어서 있다. 이 또한 분단국가라서? 조금 더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어 이 흉칙한 철조망만 사라지더라도 분위기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달리는 중간에 이벤트도 있었다. 퀴즈를 맞춘 몇몇 이들에게 선물을 줬다. 근처에 선물을 받아 온 이가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 바다 빛깔을 머금은 머그컵이었다. 머그컵을 사용할 때마다 이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열차와 열차 사이에 이벤트를 위한 공간도 살짝 있다. 연인이라면 프로포즈실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따로 예약을 해야 하나 그렇지만 큰 맘 먹고 이벤트를 하는데 그 정도 즈음이야 얼마든지 감수 가능할 것이다.

 

생각보다 열차를 타고 달린 시간은 짧았다. 추암역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 나왔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들고 열차를 빠져나왔다. 아직 8시 반도 되지 않았건만 이미 세상은 불볕더위와의 결투 중이었다. 이러다가 녹아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옮겼다. 나를 내려놓은 열차가 말없이 떠났다. 열차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이 부디 존재하길 기원했다. 혼자여도 좋고 둘셋 혹은 그 이상이어도 괜찮다며...<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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