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콜라tv첫방송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관련 의혹 등을 다룬 7개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사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겠다는 취지지만, 첫 방송부터 구체적인 증거 제시 없이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프라하에서 생긴일 vol.1’이라는 2분 10초짜리 영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북한은 절대로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코에는 김정일 일가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던 김평일이 체코 북한 대사로 있다”며 “현재도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체코와 북한은 긴밀한 거래관계”라고 했다. 노골적으로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체코행이 남북 정상회담 관련 ‘대가’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나 증거 제시는 없었다. 홍 전 대표는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남는 건 현찰”이라고만 했다. 이어 “과연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재인 정부가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아무리 개인 방송이지만 근거가 희박한 의혹을 제기해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방송을 제작하는 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홍 전 대표를 겨냥해 “헛발질을 했다”며 “남들이 못 보는 귤 속의 뭘 보더니 이번에는 아무도 못 보는 김평일을 봤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해당 영상 외에도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전기료 안 올린다며?’, 종북단체를 비판한 ‘잔당들’ 등 1분 38초∼2분 30초짜리 6개 영상을 이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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