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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주일 대표기도문(9월20일)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비록 약하고 추해도 주 앞으로 나오라 부르시고 힘을 더하시며 씻어주시는 주님, 저희가 이 부르심을 받들어 지금 나왔습니다. 
   
서서히 한 해가 다 가고 있건만, 부르심의 은혜에 응답하지 못한 인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단지 주님 앞에 나온 것으로만 만족하지 말게 하시고, 이웃과 함께 주님을 부르며 씻김의 은혜를 사모하는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메마른 인생의 삶을 한 주간 동안 보내고 주님의 전에 나왔습니다. 그 동안 묻은 때와 세상적인 것들로 물든 생각, 생활 자세, 말씀에 대한 소외 등 모든 것들을 씻어 낼 수 있게 하시고 새로워지는 은총을 내려주시옵기를 원합니다. 
   
기도할 때 회개케 하셔서 심령도, 그 입술도 정켤케 하시옵고, 말씀을 들을 때 깨달음이 있게 하셔서, 돌이켜 말씀을 의지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인하여 현실이 너무 어렵습니다. 나라에 대한 근심도 떠나지 아니하고 있고, 가정에 대한 근심도 떠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 역시 불안하며 초조해지기까지 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더욱 큰 믿음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인생의 길에서, 저희의 삶속에서 만나는 고통이나 슬픔이 있다고 하더라도 굳센 믿음 속에서 낙심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저희로 하여금 연약한 인생을 살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허덕이며 끌려다니는 모습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되게 하시옵소서.
   
은혜의 주님!
세상이 황토 먼지 휘날리는 메마름이 계속된다 할지라도 주님의 교회만큼은 생명을 살리는 은혜의 단비가 늘 충만하게 하시옵고, 단비를 받은 초목이 힘 있게 되살아나듯, 생명력으로 넘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소망이 끊겨 힘들어 하는 이 시대에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빛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빛을 밝게 비출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 곳곳에서 탄식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갈 길 몰라 방황하는 뭇 심령들의 상처받은 심령을 진정으로 싸매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구원의 문으로 인도하여 주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안을 맛볼 수 있도록 섬김의 본을 다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는 안식이 없고 슬픔뿐이라, 이 시간 주의 은혜를 갈급해 하며 사모하는 심정을 가지고 주의 전을 찾은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로 충만케 하셔서 기쁨과 만족이 넘치게 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바로 서지 못한 이 시대를 안타까워하시며 선지자의 외침이 되기를 소원하며 단 위에 서신 목사님을 기억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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