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추악하고 천박한 우리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이처럼 아버지를 섬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
이 시간도 축복된 교회에서 사랑하는 형제들과 더불어 위로와 평안 속에 있게 하시니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영원하신 말씀으로 영원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셔서 전심을 다하여 아버지만을 섬기며 찬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영광과 존귀와 성결함으로 올리는 거룩한 이 예배가 아버지에게 기쁨이 되며 사단에게는 두려움과 공포과 되게 하시고 불신자들에겐 부러움과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성령께서 저희 안에서 역사하사 죄악으로부터 돌아서게 하시며 주님의 사랑이든지 채찍이든지 달게 받음으로써 저희 영혼이 치유되어 흐린 눈이 밝아지고 우둔한 마음이 맑아져서 언제나 빛나는 주님 얼굴만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깨었다가 잠이 들고 잠이 들었다가 깨는 곳이 고작 인생인데 이 되풀이 되는 무미한 생활 속에서 정작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은 잊어버리고 부질없는 허무한 것들만 좇아 스스로 슬퍼하고 괴로워했던 우리들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을 겪을 때, 멸시받고 모욕 당할 때 아버지는 언제나 우리 곁에 계셨지만, 우리가 아버지를 찾아뵙기가 그렇게도 어려웠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우리가 하늘과 세상에 두 마음을 두고, 한편으로는 아버지를 잡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의 탐욕을 좇는다 하더라도 아버지는 사랑이시니 불쌍히 여기시고 그 사랑의 채찍으로 깨닫게 하사, 장차 하나님의 심판대에 죄인으로 서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사랑이신 아버지의 용서만을 믿고 범죄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지금 이 시간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결점들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는 형제들이 있음을 기억케 하시고, 알게 모르게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아픔 당한 형제들이 있음을 기억케 하셔서 이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며 서로가 서로에게 끼친 죄악과 고통에 대해서도 똑같이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거룩하신 인격이 더욱 더 우리들의 영혼에 뿌리박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은혜와 지식 속에 날로 자라게 하심으로 모두가 하늘의 합당한 자녀되게 하셔서, 주님 오시는 날 마지막 나팔 소리에 순식간에 홀연히 변할 그 날을 사모하면서 소망과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아버지여! 가난하고 허약했던 이 나라 이 민족을 택하셔서 발전과 번영의 본보기로 축복하시고 동방의 등불 삼아, 곳곳에 교회를 세워 주시며 온 세계에 복음을 전파시키는 귀한 사명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랑에 인색한 세상, 선과 악의 무리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지금도 끊임없는 분쟁과 혼잡한 파벌싸움과 창궐하는 범죄로 우리를 심히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시여! 정말 모두가 성서의 가르침만 잠시 따른다해도 일순간에 해결될 수 있사온데 안타깝게도 그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께서 이미 택하신 이 나라 이 민족이오니 아버지의 강권 역사로 바로 서게 하여 주시고, 모든 심령마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끊임없이 부어 주셔서 참으로 살기 좋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시간도 몹쓸 병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 상처에 피묻은 오른손 얹어 주시옵소서.

그들의 심장에 십자가의 보혈이 흐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처럼 저들의 애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주님을 위하여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시옵소서.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오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하셨사오니 해가 되신 주님께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사 저들이 나음을 받고 송아지처럼 발랄하게 뛰게 하옵소서.

 

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면 얻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신 아버지! 그 말씀을 확실히 믿으면서 간절히 기도하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현재의 삶을 축복으로 여겨 기쁘게 살다가 그 어느 날 나는 헛되이 사리 않았노라 웃으며 눈감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인생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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